보고 싶을 때
금방 얼굴 보이면
누가 그리움이라 하랴
그냥 그렇게 앓는거다.
품고 싶을 때
냉큼 품에 들면
누가 아쉬움이라 하랴
그냥 그렇게 앓는거다.
생각 없어도
문득 이름 석 자
아니 떠오르면
누가 추억이라 하랴.
잊음으로 못 지우는
모습하나
소중히 간직하고만 있다면
왜 사랑이라 하지 않으랴.
그냥 그렇게 앓는거다.
김대규 시집<별이 별에게> 중


보고 싶을 때
금방 얼굴 보이면
누가 그리움이라 하랴
그냥 그렇게 앓는거다.
품고 싶을 때
냉큼 품에 들면
누가 아쉬움이라 하랴
그냥 그렇게 앓는거다.
생각 없어도
문득 이름 석 자
아니 떠오르면
누가 추억이라 하랴.
잊음으로 못 지우는
모습하나
소중히 간직하고만 있다면
왜 사랑이라 하지 않으랴.
그냥 그렇게 앓는거다.
김대규 시집<별이 별에게> 중